21일 기자간담회...지분율 7.38% 국민연금에 의결권 행사 호소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왼쪽)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미약품그룹의 글로벌화를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 임규빈 기자]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왼쪽)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미약품그룹의 글로벌화를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 임규빈 기자]

“주총을 통해 뜻을 이룰 수 있는 대우가 갖춰진다면 1조원 이상 투자 유치를 약속하겠다. 한미가 지난 50년간 450개의 화학약품 개발·론칭한 경험을 통해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회사로 만들겠다. 실패하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먼저 임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상속세 납부에 대해 언급했다. 

임 사장은 “상속세는 문제없고, 개인 순자산이 공개 안 되니 얼마나 커버할 수 있지 가늠 안 되는 것뿐, 세금 문제는 잘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사이언스 지분 7.38%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한미그룹과 OCI 합병과 관련해 올바른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임 사장은 주총을 통해 뜻을 이룰 수 있는 대우가 갖춰진다면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계획을 내비쳤다. 

임 사장은 “한미약품그룹이 지난 50년간 약 450개의 화학약품을 개발·론칭한 경험을 통해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설비를 갖추겠다”며 “이를 통해 순이익을 1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로GMP라는 이름으로 다품종 소량의 바이오 의약품 수탁 개발에 나서겠다”며 CDO(위탁개발)와 CRO(임상대행)를 한미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또 오는 28일 주총에 직접 참석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임종훈 사장은 “한미가 더 크기 위해서는 한미 문화를 아는 사람이 경영해야 하고, 기회를 준다면 정상화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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