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종훈 사장 "한미타워서 50㎞ 떨어진 화성시 의문"
한미약품그룹 측 "정관상 본점 소재지 팔탄면"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사진 한미약품]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사진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총회 장소 변경이 논란이다. 그동안 서울 송파 한미타워에서 매년 정기주총을 개최했지만 오는 28일 개최될 예정인 주총 장소가 한미타워에서 50㎞ 떨어진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로 선정된 탓이다.

이에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13일 입장문을 냈다. 두 사람은 접근성이 떨어진 곳으로 주총 장소를 옮긴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한미약품그룹 측도 같은날 주총 장소 선정 배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임 사장 측은 "상장이후 최초로 서울에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법인소재지 근처 외부 시설에서 개최하는지 그 저의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미약품그룹 측은 "한미사이언스 본점 소재지는 경기도 팔탄면 무하로 214로, 정관상 주총은 본점 소재지 또는 그 인접지역에서 개최한다"며 "법과 정관에 보다 부합한 명확한 절차를 위해 주총 장소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임 사장 측은 "굳이 팔탄 공장 부근으로 주총 장소를 옮긴다 할지라도, 외부 손님도 자주 왕래하는 팔탄 스마트 플랜트 건물 식당 활용 등도 가능하다"며 "평택에선 무려 42㎞, 팔탄에서 조차 16㎞ 떨어진 낯설디 낯선 제3의 장소를 기획하게 된 배경이 몹시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미약품그룹 측은 "주총이 최소 3시간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현재 팔탄공장에는 7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식당에서 주총을 개최할 시 임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충분한 인원 수용과 편의 제공을 위해 본점 소재지 내 대규모 시설로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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