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 4년동안 네이버 2배, 카카오 7배
카카오 계열사 2018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

카카오 본사 [사진 연합뉴스]
카카오 본사 [사진 연합뉴스]

네이버와 카카오 계열사들의 내부거래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우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의 내부거래 규모는 1조 1500여억원에 달했다.

카카오 역시 1조 47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2017년 4천960억원에서 2.7배 늘었고, 카카오는 2천여억원에서 무려 7.3배 급증했다.

네이버 본사 [사진 연합뉴스]
네이버 본사 [사진 연합뉴스]

 

계열사간 내부 거래가 늘어난 것은 계열사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018년 72개였던 카카오 계열사는 올해 136개로 2배 가까이 늘었고, 네이버도 45개에서 54개로 4년 사이에 9개 증가했다.

네이버는 최근 2조 3천억원을 들여 미국의 중고패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하기도 했다.

카카오도 계속 분사와 자금 확충을 위한 IPO를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또 보험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서 법인보험대리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윤창현 의원은 "플랫폼 서비스는 필연적으로 확장성과 락인(lock-in·묶어두기) 효과가 있어 플랫폼 기업의 계열사 확장과 내부거래 확대는 일반 기업보다 더 우려된다"며 "공정위는 사후약방문식 규제에서 벗어나 소비자 권익 보호 관점에서 예방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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