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20~30% 줄이고 가격도 낮춰

LG이노텍 ADAS(L), DMS(R)용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모듈 [사진 LG이노텍]
LG이노텍 ADAS(L), DMS(R)용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모듈 [사진 LG이노텍]

LG이노텍이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점에 나섰다.

LG이노텍은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렌즈를 적용해 크기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으로, 플라스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렌즈 개발에 성공한 것은 LG이노텍이 최초다.

자율주행용 카메라 렌즈는 탑승자의 안전에 직결되는 부품으로, 카메라 모듈에 장착된다. 주행 보조, 운전자 움직임 인식을 위한 자율주행 솔루션의 핵심 부품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용 카메라 시장은 2021년 4조 2천억 원에서 2025년 7조 9천억 원으로 연평균 17%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이번 개발로 글로벌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봤다.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렌즈 내부에 얇은 플라스틱과 유리를 교차 적용해 성능을 더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자율주행용 렌즈는 온도나 외력에 변형되지 않는 유리로만 제작됐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플라스틱을 사용해 렌즈 크기를 줄이고, 성능과 가격 경쟁력은 높였다"며 "시중 렌즈가 유리로만 제작돼 원재료비가 비싸고 두꺼울 수밖에 없어 고객사는 선택의 여지 없이 이를 채택해야만 했지만, 이제는 선택지를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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