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대통령 주최 비공개 포럼 참석 전망

중동으로 떠나는 이재용 [사진 연합뉴스]
중동으로 떠나는 이재용 [사진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행보로 중동을 택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지만, 1년 전 지난해 12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대통령(당시 왕세제)이 열었던 비공개회의에 참석했던 것을 고려해 비슷한 일정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5월 대통령에 선출된 무함마드 대통령은 왕세제 신분 때부터 매해 겨울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인과 정계 원로 등을 초청해 사교모임 겸 비공개 포럼을 개최해 왔다.

당시 이 회장은 아부다비 방문 후 귀국길에서 "아부다비에서 조그만 회의가 있었다"라며 "전 세계 각계의 전문가들이 (회의에) 모여 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또 각 나라가 산업과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들어 볼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재계는 이 회장이 이번 출국에서 중동 지역의 첨단 제조업과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육성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방문에 따라 아부다비가 한화 약 23조 원을 투입해 건설 중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마스다르 시티'에 삼성이 적극적으로 협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회장은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도 여러 차례 "중동 지역 국가의 미래 산업 분야에서 삼성이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을 찾고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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