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생대책위 "삼성전자 역할 중요" 강조
민주당, '삼성생명법' 정무위 법안소위 상정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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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경기 수원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해 격려하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약화할 수 있는 ‘삼성생명법’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민생대책위 김태년 위원장, 홍성국 간사 등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 속 국내 산업계의 대응 전략을 확인하는 한편, 국산 장비 및 네트워크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했다.

삼성전자에선 이인용 CR(대외협력)담당 사장과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등이 민주당 의원들을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삼성전자는 복합적인 경제 위기에도 평택 캠퍼스를 증설하고 기흥 반도체 R&D단지를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경제에 꺼지지 않는 활력을 일으키고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한계 없는 기술 혁신으로 미래 생활 양식을 바꾸고 인류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의 삼성전자 추켜세우기가 이어지고 있는 한편, 같은 시각 국회의원회관에서는 민주당 박용진·이용우 의원이 ‘700만 삼성 주주 지킴이법, 삼성생명법 토론회’를 개최했다.

박용진이 주도하고 있는 삼성생명법은 보험사의 계열사 주식 보유 한도를 총자산의 3%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지배구조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다. 

다만 법안이 법안소위를 통과해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미온적인 만큼 실제 본회의 처리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본 회의를 통과해도 실제 발효가 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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