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먹통 일부 해소...문자만 가능
장애 피해 보상 놓고 갈등 예상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진압 현장 [사진 연합뉴스]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진압 현장 [사진 연합뉴스]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이 되었던 카카오와 네이버의 서비가 일부 복구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톡은 문자 메시지 전송은 가능해졌지만 사진과 동영상 전송은 아직 복구되지 못했고, PC버전은 여전히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 전송이 먹통이 된 지 10시간 여 만에 정상화된 것이다.  이는 카카오톡 출범이후 최장 기간 장애다.   

서비스가 계속 먹통인 카카오톡 PC버전
서비스가 계속 먹통인 카카오톡 PC버전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쇼핑 등은 다시 사용 가능하지만 라인 PC 버전 역시 서비스 불통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화재 사고가 발생해 카카오와 네이버 서비스를 먹통으로 만든 SK C&C는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박성하 SK C&C대표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을 겪으신 불편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K C&C는 이번 화재로 인해 서버나 전산실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혀, 카카오와 네이버의 데이터 손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로 카카오와 네이버의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막대한 손해가 발생해 이를 누가 책임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도 백업시스템을 갖춰야하는 의무가 있는데 이번 사태를 보면 백업에 대한 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기통신사업법은 국내 트래픽 1%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에 대해 안정성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과도한 트래픽이나 변동에 대한 대비 조치는 대비하고 있지만, 화재에 대한 백업 여부도 적용해야 할 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화재로 인해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만큼 현재의 시스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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