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  [사진 롯데그룹]
 베트남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  [사진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는 지난 2일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그룹 주요 관계자들과 베트남 호찌민시 관계자들이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에 들어서는 에코스마트시티는 1996년 베트남 시장 진출 이후 가장 큰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9억달러의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5만㎡ 부지에 코엑스의 1.5배인 연면적 약 68만㎡에 달하며, 지하 5층~지상 60층의 규모로 건립된다.

쇼핑몰을 비롯해 각종 상업 시설과 호텔, 오피스, 아파트 그리고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다. 

투티엠 지구는 호찌민시가 동남아를 대표하는 경제 허브로 야심차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고, 최근 최고급 주거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롯데그룹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회장은 또 "에코스마트시티에 롯데의 역량을 총 집결해 향후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에 발맞춰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도 2024년까지 구축한기로 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와 '롯데몰 하노이' 등에 원활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베트남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는 베트남 현지의 신선·냉동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콜드체인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또, 앞으로 포워딩 관련 전문인력과 컨테이너 야적장 등을 확보해 베트남 수출·입 화물 사업도 뛰어들 예정이다.

 베트남 호치민 시장을 만나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당부하는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 롯데그룹]
 베트남 호치민 시장을 만나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당부하는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 롯데그룹]

 

롯데는 베트남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도 대규모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석유화학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반텐 주에 39억달러를 투자해 NCC(납사크래커)를 건설하여, 현재 운영중인 폴리에틸렌 공장과 함께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또,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인도네시아 운송사업을 확대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수도 이전을 앞두고 지난해 운송업에 대한 외국인 규제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인도네시아 행정 수도 이전으로 대규모 물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자카르타 권역의 운송망 구축과 EPC(설계, 조달, 시공) 물류 사업 등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각종 행사와 면담을 진행하면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과 만남을 갖고 IT(정보기술)와 OT(운영기술) 분야의 협력을 다짐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도 부탁했다.

신 회장은 지난 8월 31일에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투자 논의와 함께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밖에 착공식 등 행사장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포토월과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참석자들에게 박람회 유치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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