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전문업체 금풍에너지가 200W급 소형풍력발전시스템 신재생에너지설비 인증을 획득했다.

금풍에너지(대표 박선경)는 최근 소형풍력발전시스템으로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재생에너지설비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제까지 인증을 받은 소형풍력발전시스템은 지난 2007년 대흥기전이 획득한 62W급 제품이 유일했다.

금풍에너지가 인증을 받은 제품은 터빈·발전기·컨트롤러 등 전 시스템이 100% 국산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 터빈은 항력식과 양력식을 결합한 금풍에너지의 특허 모델로, 약한 바람에도 블레이드(날개)가 잘 돌아가는 항력식의 장점과 효율이 높은 양력식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또 회전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근접 생활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 1㎧의 바람에서 블레이드가 돌기 시작하고 4㎧부터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금풍에너지는 앞으로 이 제품에 태양광 설비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보안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박선경 사장은 "기존 하이브리드 보안등에 적용된 풍력발전기는 성능이 아닌 가격·디자인 위주로 선정된 경우가 대다수"라며 "인증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받은 제품으로 보안등을 구성해야 소비자들이 신뢰를 갖고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풍에너지는 현재 3㎾급 풍력발전기 인증도 신청했으며, 앞으로 10㎾급 제품까지 인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최근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의 소형풍력 분야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인증을 통해 국내에서 성능을 검증한 제품이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해외 유명세나 안전 인증만으로 보급제품을 선정하지 말고 국내에서 성능 인증을 거친 제품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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