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영시스템(EMS) 분야 국제표준인 ISO50001이 최종국제표준안 채택을 앞두고 있다.

내년 6월 정식 국제인증으로 발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미국,유럽 등 선진국 국가규격을 벤치마킹한 EMS KS규격인 KS A4000을 따라온 우리 기업들도 적극적인 대비가 요구된다. 선진시장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인증 확보 요구가 높아지게 됐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오는 18일부터 5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유럽 등 25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경영시스템(EMS)의 국제 표준인 ISO50001 제정과 관련한 기술위원회를 열고, 최종국제표준안(FDIS)을 수립한다.

ISO50001 표준 제정 작업은 현재 국제표준안(DIS)까지 완성된 상태로 FDIS가 완성되면 표준 제정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된다.

EMS는 기업이나 사업장이 설정한 에너지이용 효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펼치는 전사적 에너지관리 활동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배출량 산정·검증·보고(M·R·V) 체계에 있어서도 EMS 구축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기술위원회를 거쳐 FDIS가 마련되면, 내년 6월부터 ISO50001 국제표준이 본격 발효될 예정이어서 기업들의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손학식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관리본부장은 "내년부터 ISO50001이 공식 발효되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 됐다"며 "향후 표준이 기업의 활동에 있어 기술적인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의 대응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국가규격을 벤치마킹한 EMS의 KS규격인 KS A 4000이 지난 2007년 제정돼 시행 중에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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