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이어 위성으로 투자 확대
미래전략부문 신성장실이 주도

LIG넥스원 판교 사옥 전경 [사진 LIG넥스원]
LIG넥스원 판교 사옥 전경 [사진 LIG넥스원]

LIG넥스원이 로봇에 이어 위성 분야로 투자 보폭을 넓힌다.

2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최근 군인공제회·IBK캐피탈과 함께 조성한 방산혁신펀드를 통해 국내 인공지능(AI) 위성영상 분석 플랫폼 업체 ‘다비오’에 투자했다. 투자 금액은 5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다비오는 2012년 설립된 공간 정보 전문 AI 기술 기업이다. 인공위성 영상·항공 사진·지도 등을 AI가 딥러닝으로 분석해 지형·공간정보를 정밀하게 구현하는 어스아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LIG넥스원의 2021~2023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실적 추이 [도표 nbn tv]
LIG넥스원의 2021~2023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실적 추이 [도표 nbn tv]

LIG넥스원은 이번 투자로 감시정찰(ISR) 분야의 위성 설루션 개발 등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AI 기술로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기술을 확보해 향후 위성을 통한 적 탐지·식별 능력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로봇 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 방침을 밝히며 미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투자 역시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주도한 LIG넥스원의 미래전략부문 산하 신(新)성장실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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