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다선으로 지역구 예산 폭탄 가져온 이개호, 민주당 지도부 전폭적인 지원으로 무소속 돌풍 잠재우며 순항중...
함평군수 중도 사퇴한 이석형, 도지사·국회의원·함평 군수 선거 등 지역구까지 바꿔가면서 출마했지만 번번이 정치적 도전 좌초

[NBNTV-전남/위종선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에 출마한 이석형 후보가 수차례 탈당·복당을 되풀이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입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소속 이석형 후보의 민주당 탈당 전력은 2004년 5월부터 시작돼 자신이 필요할 때 탈당과 복당을 수차례 반복하고 있어 선거 때마다 정체성을 의심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후보와 무소속 이석형 후보[사진=후보 선거사무소]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후보와 무소속 이석형 후보[사진=후보 선거사무소]

제22대 총선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출마한 이석형 후보가 호남 최다선인 이개호 의원 단수 공천에 반발해 또다시 민주당을 탈당한 뒤 정치 말년에 무소속으로 출마 선언했다.

이석형 전 군수는 2004년 민주당 지지도가 낮아지자 탈당해 2006년 무소속으로 함평군수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자신의 야망을 위해 ‘3선 군수 중도 사퇴’하고 2009년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에 뛰어 들었지만 끝까지 완주하지도 못한 뒤, 또 다른 선거를 통해 재기하기 위해 2012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함평·영광·장성·담양)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탈당 전력을 갖고 있는 이석형 후보는 2014년 안철수 신당으로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이낙연과 주승용이라는 두 거물을 이겨내지 못하고 8.2%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낙마하고, 또다시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뒤 5년간 산림조합중앙회장을 역임했다.

이석형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 도전하기 위해 2020년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으로 복당해 4·15 총선 광주광역시 광산구갑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또 ‘함평군수를 중도 사퇴’하고 도지사·국회의원 등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 전 군수가 2022년 또다시 함평군수 선거에 뛰어들어 좌절됐으며, 오는 22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바꿔(담양·함평·영광·장성) 출마했지만, 현역 의원 단수 공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뒤 정치 말년에 또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2014년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개호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바람이 거세게 불었지만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민주당 재선 국회의원으로 지역 발전에 앞장서 왔다.

특히 21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민주당 당3역중 하나인 정책위의장에 임명돼 당의 주요 정책 및 예산을 진두지휘해 왔으며, 호남 최다선 의원인 그는 장관, 3선의 노하우로 지역구 국비확보, 국가기관 유치 등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호남 최다선의 경륜으로 지역구 예산 폭탄을 가져온 이개호 후보는 지난 3년간 상임위 ‘전체회의 100% 출석’ 그 성실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헌정대상’을 수상 받은 전력으로 4선에 도전하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반면 수차례 탈당·복당을 되풀이하면서 정체성 입증이 안 된 무소속 이석형 후보와 대조적인 것으로 나타나 유권자의 표심이 누구에게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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