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렌탈업계 최초...국내 간판 대기업 수준
튼실한 재무구조·우수한 현금 창출 능력 인정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 [사진 롯데렌탈]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 [사진 롯데렌탈]

롯데렌탈이 지난 25일 글로벌 대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인 ‘Baa3’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렌탈 업계 최초다. 무디스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S&P), 피치(Fitch)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힌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무디스의 롯데렌탈 신용평가는 재무 구조 및 기업 실적, 경영진 신뢰도, 정부 규제 등 다각적인 기업 실사와 해당 평가 위원회를 거쳐 이번에 최종 결정됐다. 무디스는 롯데렌탈의 ▲국내 최대 영업망과 뛰어난 경영실적 ▲우수한 EBITDA 및 이자비용 커버리지 ▲대규모 자산 기반 유동성 확보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롯데렌탈이 해외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디스에서 받은 ‘Baa3’은 미국의 테슬라(Tesla), 국내 기업으로는 SK이노베이션 등과 동일한 신용등급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 기준으로는 AA+에서 AA- 수준에 해당한다. 롯데렌탈은 계열 지원 및 정부 지원을 배제한 독자신용등급에서도 ‘Baa3’을 받았으며, 이는 독자신용등급 기준 한국전력공사 및 국내 우량 캐피탈사와 동일한 등급이다.

롯데렌탈의 2021~2023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실적 추이 [도표 nbn tv]
롯데렌탈의 2021~2023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실적 추이 [도표 nbn tv]

이번 무디스 신용등급 획득을 계기로 롯데렌탈의 조달 금리는 전체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렌탈은 해외 자금 조달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지속적으로 조달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이번 무디스 신용등급 획득은 롯데렌탈의 자체 펀더멘탈 우수성과 안정성을 글로벌 평가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 확보 등 조달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롯데렌탈은 대한민국 No.1 렌터카 브랜드 롯데렌터카부터 카셰어링 ‘그린카’,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 차량관리 전문회사 ‘롯데오토케어’ 등 자동차 생활의 풀 라인 업(Full Line up)을 갖춘 국내 유일 종합 렌탈 기업이다. 2023년 기준 매출 2조7523억원, 영업이익 305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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