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성분·제형 수요 증가 반영
펙소페나딘 가용화 특허공법...흡수율 개선

알피바이오가 생체이용률 높은 '펙소페나딘연질캡슐' 알레르기약을 국내 첫 개발했다. [사진 알피바이오] 
알피바이오가 생체이용률 높은 '펙소페나딘연질캡슐' 알레르기약을 국내 첫 개발했다. [사진 알피바이오] 

알피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졸음 부작용이 적은 펙소페나딘 성분과 생체 이용률을 개선한 연질캡슐 제형의 알레르기 치료제를 개발한 것에 대해 “소비자의 구체적인 성분·제형의 수요 증가를 반영했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 기업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021~2023년 기간의 국내 알레르기제 시장 현황은 연평균 23%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내 연질캡슐 제형의 알레르기제 시장은 지난 2022년 매출액 34억원의 성장률 6%, 2023년 매출액 49억원의 성장률 42%로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피바이오의 2021~2023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실적 추이. [도표 nbn tv]
알피바이오의 2021~2023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실적 추이. [도표 nbn tv]

국내 펙소페나딘 성분의 큰 폭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2022년 매출액 41억원의 성장률 96%, 2023년 51억원의 성장률 23%로 확인 되는데, 이는 전체 알레르기제 일반의약품 평균 성장률 대비 2~3배의 월등한 성장세가 확인된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국내 알레르기 유병률 증가세와 함께 성분과 제형에 대한 구체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연질캡슐 제형의 알레르기 치료제가 국내 제약 바이오의 캐시카우가 될 핵심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소비자 중심적 사고로 의약품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펙소페나딘은 항히스타민제 중 가장 졸음 부작용이 적은 성분으로, 낮에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알피바이오는 펙소페나딘을 기존 정제 제형에서 국내 최초로 연질캡슐로 개발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려는 계획이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기존 항히스타민제의 대표적 부작용으로 알려진 졸음 유발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낮에도 불편함을 겪은 것이 개발하게 된 계기”라며 “졸음 부작용을 대폭 줄이고 흡수율을 개선해 관련 유병률 소비자에게 더 나은 구매 권리를 보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알피바이오의 ‘펙소페나딘 가용화 특허공법’은 흡수율과 생체 이용률을 개선했다. 간에 부담이 적고,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펙소페나딘은 친수성 물질이고 약물배출수송체에 의해 다시 체외로 배출돼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30%로 낮다”며 “연질캡슐 부형제로 사용되는 PEG는 생체이용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예로 멜라토닌도 동일하게 친수성 물질인데 분말보다 연질캡슐의 생체이용률이 높다”며 “펙소페나딘도 연질캡슐로 복용했을 때 생체이용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피바이오의 ‘펙소페나딘 연질캡슐’은 표면이 부드러워 삼키기 쉽고, 불쾌한 맛이나 냄새를 젤라틴 피막으로 차단해 편안한 복용이 가능하다. 국내 허가 의약품 중 꽃가루 및 집먼지 등 다양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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