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패스가 최대주주인 GCT세미컨덕터(GCT Semiconductor)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쾌거를 이루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상장은 지난 2011년 미 증시 상장 도전이후 10여년만에 이룬 결과다.

GCT세미컨덕터는 2011년 나스닥 SEC S1 파일링을 통과하여 상장 승인을 얻었고 공모까지 성공했었다. 하지만 공모가격에 만족 하지 못해 상장을 미루다 거대 경쟁 기업인 퀄컴의 집중 견제에 영업력이 약화돼 고배를 마셨다. 이후 AI 인공지능 및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전세계적인 무선 인터넷 수요가 폭증하면서 주목받은 GCT의 세계적인 기술 '4G/5G 통신용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입성하게 됐다.

코스닥 상장사인 아나패스가 최대주주인 GCT세미컨덕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5G/4G 및 차세대 무선 통신용 칩을 설계 및 판매하는 팹리스 반도체 회사이다. 5G 기술은 기존 LTE 통신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통해 지연 속도를 1/10 이상으로 줄여서 4차 산업혁명에서 요구되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지원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구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5G 통신용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자 필수 반도체로 꼽힌다. 

주력 사업 분야인 5G/4G 통신 반도체 시장은 전세계적인 스마트 홈 시대를 맞아 높은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최근 월가 소식통에 따라 스마트 시티라는 거대 시장에 GCT세미컨덕터의 통신칩이 매우 큰 비중으로 공급될 거라는 소식과 함께 회사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진 상태다.

GCT세미컨덕터는 본사가 미국이지만 절대적인 매출과 고용이 한국에서 발생되고 있고 대부분의 주주가 한국 국적이다. 비슷한 사례로 쿠팡을 들 수 있는데 쿠팡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퀸텀 점프하여 기업가치가 크게 늘어 난 케이스다. 업계에선 GCT세미컨덕터의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 받는다면 쿠팡 이상의 기업 가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며 힘겹게 쌓아온 성과들 속에 드디어 퀀텀 점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며 "당당히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장했고 막대한 개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글로벌 영업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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