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파트너 미국 AR솔루션 개발사 에피톤과 첫 성과…이차전지 필름 등 신성장동력 '투트랙' 진출 추진중

3D AR-HUD가상 이미지 [사진/에피톤 웹사이트]
3D AR-HUD가상 이미지 [사진/에피톤 웹사이트]

효성그룹의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인 신화인터텍이 오는 2027년부터 유럽 완성차업체에 차량용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공급하기 위한 개발을 완료했다.

신화인터텍은 효성과 함께 지난 2021년 11월 미국 AR솔루션 개발사 에피톤(Epitone)에 118억원(지분 18%)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는데, 양사가 손을 잡은 이후 첫 실질적 성과다.  

 

신화인터텍 관계자는 23일 “양사는 3D AR HUD 광학모듈 전담 개발팀을 구성하고 지난 2년 동안 개발에 매진한 결과 경차까지 장착할 수 있는 최고 난이도의 AR HUD 개발에 성공하고, 유럽 완성차메이커에도 2027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량용 AR HUD는 부피가 매우 커 기존 기술로는 경차에 장착할 수 없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AR HUD는 전면 윈드실드를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큰 화면으로 차량의 속도, 위치, 좌우·앞차 간격, 도로 위험 요인 등 다양한 정보를 3D로 제공한다. 글로벌HUD시장은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콘티넨탈, 보쉬 등 글로벌 차량 부품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HUD 시장 규모는2022년 20억달러(2조6000억원)에서 2030년 130억 달러(17조원)으로 연평균 26.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AR-HUD 시스템 이미지 [사진/에피톤 웹사이트]
AR-HUD 시스템 이미지 [사진/에피톤 웹사이트]

 


신화인터텍은 올해 영업이익 흑자 및 중장기 고수익 실현을 위해 OLED, 마이크로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와 자동차용 AR HUD 광학모듈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1988년 설립된 신화인터텍은 기존에는 LCD용 광학필름(일반복합필름QD필름DBEF 복합ND필름 등)과 모바일 OLED용 테이프를 제조판매해 왔다.

 

앞선 22일 신화인터텍은 이차전지 소재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차전지용 절연 테이프 개발 및 초도 양산에 성공해 최근 국내 대기업에도 공급한 것. 이차전지 테이프 시장은 현재 약 4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AR-HUD 시스템의 차량내부 장착 위치 이미지 [사진/에피톤 웹사이트]
AR-HUD 시스템의 차량내부 장착 위치 이미지 [사진/에피톤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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