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치과를 방문할 일이 많아지고 있다.  

연말 결산과 새해 준비 그리고 송년회 등으로 과로하고 과음하기 쉽기 때문이다. 

피로로 인해 신경성인지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서 찾는 경우도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다.  

또 겨울이 되면 턱관절 질환으로도 치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이완되어있던 근육들이 찬바람에 수축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치과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임플란트다.  

치아 손상 등 여러가지 질환은 결국 임플란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30,000회 식립이라는 경험을 가진 전문의와 함께 임플란트를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임플란트 식립 이미지 [사진 랭스치과]
임플란트 식립 이미지 [사진 랭스치과]

질문 : 원장님께서는 임플란트 30,000회를 식립(시술)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현철 원장 :  벌써 내년이면 치과의사 20년차네요.

그동안 참 많은 환자를 돌보아왔고 임플란트 시술도 참 많이 해왔는데 조그만 동네 치과의사로 시작해서 대학병원을 거치며 많은 임플란트 식립을 했습니다.  

임플란트를 1,000개 식립했었을때도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했고, 5000개, 1만개를 식립했을때도 정말 다양한 케이스의 환자를 돌봐왔다고 자부했습니다.  

하지만 2만개, 3만개를 식립한 지금도 더 제대로 된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싶은 고민은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단지 임플란트 식립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분이 5년, 10년 후에도 불편함이 없이 잘사용하시는 모습을 기대하며 식립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 : 그럼 30,000회를 식립하신 의사로써 임플란트 고민하는 환자분들게 ‘꼭 이점은 알려드리고 싶다’ 이런 부분이 있을까요? 

김현철 원장 : 임플란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랭스(length) 바로 길이입니다.

환자분께 맞는 임플란트의 길이를 찾아 주실 의사분을 찾아가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임플란트 식립이 단순히 보면 이가 없는 자리에 이가 생겼으니 모든 치료가 끝난 것으로 보이겠지만 사실 치아를 상실한 동안 우리의 치아는 무너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많은 환자분들이 모르고 계십니다. 

단순히 치아 하나가 없고 다른 모든 치아들이 정상적이라면 괜찮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문제가 생깁니다.  

치아가 비어있는 곳으로 기울어지기도 하고 손상이 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치솟아 오르기도 합니다.

마치 건물에서 기둥이 하나 없어졌을 때 다른 기둥이 약해지거나 균열이 생긴는것과 같은 원리라고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단순히 기둥만 새로 세워준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죠? 치아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힘이 쌓여 치아가 무너지고 그에 따라 고합교경(이가 물려지는 높이)이 무너지며, 지속될 경우 안면의 변화도 생깁니다.

연세가 많아질수록 얼굴에 주름이 늘어가고 아래턱이 나오며 우무우물 씹게 되는 원인중 하나도 이러한 치아의 길이가 짧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부분이 길이, 랭스인것이구요.

 

질문 : 이제 왜 길이가 중요하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네요, 그럼 원장님은 이런 환자분들도 많이 보셨을텐데 치료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김현철 원장 : 아무래도 안면의 복원이 중요한 일부기 때문에 3D 안면 스캐너 장비를 이용해 기존 CT와 구강 스캐너를 통한 구강 이미지까지 한번에 결합하여 면밀한 정확한 길이를 찾아 분석합니다.  

또, 치료변화 과정을 환자가 미리 확인 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치료 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치료과정에서는 무너진 길이를 복원시키는데 전념하는데요.

단순히 임플란트를 통해 없는 이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없는 치아를 만들면서 안모의 길이를 회복하고, 환자의 치아와 턱관절이 가장 잘 씹을 수 있고 심미적으로도 노화가 진행되지 않도록 튼튼한 기둥을 만들어 회복시켜드리게 됩니다. 

 

질문 :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환자분들을 치료할때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김현철 원장 : 아무래도 환자의 몸에 임플란트가 들어 왔다는 사실을 모르게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임플란트는 말 그래도 이식술입니다.

장기이식도 임플란트이고 모발이식도 임플란트입니다.

치과에서는 인공치아를 이식하는 것이 임플란트가 되는것입니다.

장기 이식할 때 가장중요한 점이 무엇일까요? 내몸에 이식된 장기를 내몸으로 인식해서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환자분들의 입장에서 식립을 합니다. 

 

질문 : 환자분들 입장에서 식립한다는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 혹시 조금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김현철 원장 : 많은 환자들이 치과를 많이 두려워 합니다.  

그리고 두려움과 무서운 마음을 안고 환자들이 임플란트 식립술을 받게됩니다.  

저는 환자분들을 잘 관찰하면서 식립을 해야하죠.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긴장을 많이 하시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식립술을 진행할 때 제가 최소의 움직임으로 식립을 합니다.

의사가 힘을 쓰는 것을 느끼거나 치료가 지연되면, 환자들은 ‘무엇이 잘 안되고 있나?’하며 생각이 많아지고 더 두려워하는 것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임플란트 식립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고 환자분이 많은 긴장을 하실땐 긴장을 풀 수 있게 휴식시간도 드리고 호흡을 맞추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문 : 환자분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진료를 한다니 정말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사실 저도 치과 치료가 참 무섭거든요. 소독약 냄새와 드릴 돌아가는 소리만 들어도 오싹합니다. 물론 오늘같이 인터뷰하러 올때는 아니지만요. 마지막으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김현철 원장 : 종합병원에서 근무할 때 일인데요.

한 환자분이 불만신고를 하신 적이 있었어요.

분명 저는 완벽하게 진료를 진행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의문이 들어 내용을 확인해보게 되었죠.  

불만 내용을 살펴보니 “수술이 왜 이렇게 빨리 끝났나요? 임플란트를 3개나 식립한다고 했는데 30분도 안걸렸다는게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 임플란트 식립 잘못된거 아닌가요?” 였어요.

결국 그 환자분은 불만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대학병원을 방문하셨고,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저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셨어요.

이런 분들이 종종 계신데, 저는 치료를 대충하거나 하는 일은 절대없고 모든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현철 대표원장 [사진 랭스치과]
김현철 대표원장 [사진 랭스치과]

김현철 랭스치과 대표원장 주요약력

전문분야 : 전악 임플란트, 발치 즉시 임플란트, 라미네이트
대한 구강악안면 임플란트 학회 이사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 치과보철과 인턴, 레디전트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외래 교수(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임상지도 부교수(전)
중국 시우시 치과 의료그룹 대표 원장(전)
휴치과 대표원장(전)
성지병원 치과 병원장(전)
랭스치과 대표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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