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미국 생산 현대차에 배터리 공급 검토
현대차, 조지아주에 배터리 셀 공장 추가
LG화학-테네시주, 양극재 공장 건설 MOU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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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현대차그룹·SK온이 각각 미국 내 투자에 나선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현대차와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사가 합작공장(JV)을 세울 경우, 미국 앨라배마주나 조지아주 등이 거론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본격 착공에 들어가는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HMGMA) 인근에 배터리 셀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이 공장은 1183만㎡(358만평) 부지로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에 SK온 배터리를 탑재하는데 2024년 생산할 아이오닉 7에도 SK온 배터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도 합작 공장 건설 등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이 전기차 생산 설비로 전환하고 있어 추가적인 배터리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LG화학은 지난 22일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테네시주와 양극재 공장 건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화학은 클락스빌 170만여㎡ 부지에 30억 달러(4조 500억 원) 이상을 단독 투자해 공장을 짓고 연간 12만 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IRA 시행으로 배터리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지자 북미에 배터리 소재 생산기지가 단 한 곳도 없었던 LG화학은 북미 첫 생산기지로 테네시주를 낙점했다. 미국 중동부에 있는 테네시에는 완성차 업체들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각각 GM(제너럴모터스), 포드와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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