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감산 없다" 삼성의 승기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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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내년부터 자사 제품에 사용될 낸드플래시 공급을 중국이 아닌 삼성전자에 맡길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내년부터 중국 YMTC의 낸드플래시를 구매하는 대신 삼성전자 제품을 추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애플이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공장에서 만드는 176단 낸드플래시를 구매한 뒤 아이폰15 등의 신제품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메모리 업체가 잇달아 감산에 나섰음에도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밝힌 배경에 애플 이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올해 애플은 YMTC의 128단 낸드플래시 구매를 검토했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타사보다 가격이 20%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계획은 미국 정부의 반대로 애플의 계획은 무산됐다. 미국 정부가 중국발 수출입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의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중국 기술업체에 대한 통제의 목적으로 YMTC를 포함한 중국 기업 31개 사를 이르면 다음 달 6일부터 수출통제 명단에 넣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YMTC는 애플에 공급하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삼고 3대 낸드플래시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다.

미국의 거듭된 제재로 미국 국적의 기술 인력이 이탈하고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생산에 사용되는 반도체 장비 수입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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