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본격적인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재가동 선포식이 열렸다. 조선업 불황 등으로 2017년 7월 가동을 중단한 지 5년여 만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관영 전북도지사,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신영대 국회의원,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군산조선소는 선박 완성품에 필요한 부품 조각 생산을 시작으로, 연간 10만 톤 규모의 컨테이너 선박용 블록을 제작할 계획이다.

블록 10만 톤은 일반 대형선박(길이 280m, 폭 40m, 높이 20m)을 3척에서 5척 정도를 건조할 수 있는 물량이다.

블록 생산을 위해선 철판 가공, 조립, 도장 등이 진행되며 각 공장이 차례대로 가동돼 내년 1월 재가동 공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전북연구원은 조선소 재가동으로 생산유발효과 1989억 원, 인구 유입 효과 3600명의 지역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덕수 총리는 전북 제조업의 12%, 군산 산업의 24%를 책임졌던 군산조선소의 가동이 멈춰 군산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급하며 "재가동으로 전북과 군산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