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근본입자 ‘암흑물질’ 연구 본격 시동… 기초과학 연구 플랫폼 도약
우오현 SM그룹회장 “ 세계 최초 암흑물질 발견 위해 적극 협력 할 것”

(출처:SM그룹) 5일 오후 SM그룹 한덕철광산업 신예미광업소 지하 1,100m에 조성된 ‘예미랩 지하실험실’ 준공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출처:SM그룹) 5일 오후 SM그룹 한덕철광산업 신예미광업소 지하 1,100m에 조성된 ‘예미랩 지하실험실’ 준공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SM그룹(회장 우오현) 제조 부문 계열사인 SM한덕철광산업이 5일 강원도 정선군 예미산 지하 1천m에 있는 세계 6위급 고심도 지하 실험시설 ‘예미랩’을 완공해 2023년부터 ‘암흑물질’과 ‘중성미자’ 연구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암흑물질은 우주를 구성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지의 물질로, 우주 에너지의 2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중성미자 역시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입자로 전하량이 없다는 특징을 갖는다.

암흑물질과 중성미자의 특징을 밝히는 연구는 물리학의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하지만 현대 기술로는 암흑물질과 중성미자가 내는 신호를 포착하기 어려워 우주에서 날아오는 방사선 등과 같은 잡음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지하 깊은 곳의 연구시설이 필수적이다.

예미랩은 2023년부터 중성미자 미방출 이중베타붕괴(AMoRE-II) 연구와 암흑물질탐색(COSINE-200) 연구 등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정선 예미랩 구축사업은 지난 2016년 6월 IBS 예미랩 구축 승인(과학기술정보통신부)을 시작으로 2016년 12월 SM한덕철광산업과 IBS 지하 실험 연구실 부지 사용 협약, 2017년 8월 IBS·정선군·한덕철광산업 3자 간 업무협약 과정을 거쳤다. 2018년 예미랩 지하 실험연구실 1단계 터널 공사 착수에 이어 지난 7월 완공과 함께 모두 10여 개의 지하 실험공간을 확보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이번 지하실험실 완공을 계기로 대한민국 우주 입자 연구실 구축사업이 본격화한 만큼 암흑물질을 발견하는 쾌거를 이루길 바란다”며 “SM그룹과 한덕철광산업은 앞으로도 기초과학연구원과 협력해 정선예미랩 지하실험실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지하 실험연구단 및 여러 연구기관이 좋은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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