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9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22일 에어컨 설정온도를 높이고, 불을 끄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에너지의 중요성과 수요 효율화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2004년부터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주제로 매년 개최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 주요 랜드마크 소등, △에어컨 설정온도 2℃ 올리기 국민 참여 이벤트, △스마트 디밍기술 기반 적정밝기 시현행사가 함께 개최되었으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소등행사는 광화문, N서울타워, 광안대교, 첨성대 등 전국 주요 랜드마크가 참여해 당일 밤 9시부터 5분간 일제히 소등하는 광경을 연출했으며, 에어컨 설정온도 2℃ 올리기 국민참여 행사는 낮 2시부터 1시간 동안 자발적 참여방식으로 진행됐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에너지 무기화 등으로 인해 에너지 문제가 전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이나 하듯,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24만여명)의 두 배가 넘는 55만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세종시 소재 한국복합물류센타를 대상으로 스마트 LED조명을 활용한 디밍(dimming) 기술이 새롭게 선보였다.

조명은 형광등에서 LED조명으로, LED 조명에서 스마트 조명으로 진화를 거듭하면서, 에너지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표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부는 형광램프의 최저소비효율 기준을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제도 정비를 연내 완료해 국내 설치된 1,300만여개의 형광램프가 LED 조명으로의 신속히 전환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형광램프 대비 46~50%, 일반 LED 조명 대비 13~15%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스마트 조명에 대해서도 2024년까지 터널, 지하철, 공원 등을 대상으로 실증연구를 본격 추진하고, 표준과 인증체계도 조속히 정비해 본격적인 스마트 조명시대를 열어 나갈 방침이다. 

차미경 기자 cha@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