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이인근 환경기획관(좌), 신성통상 염태순 회장과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이인근 환경기획관(좌), 신성통상 염태순 회장과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신성통상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투명페트병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에서 수거한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섬유(리젠서울)로 신성통상에서 친환경 의류를 제작한다.

주택에서 배출된 투명 폐페트병은 자치구에서 수거하고, 재활용 선별시설에서 재분류 및 압축과정을 거친다. 이후 중간 재활용업체를 통해 플레이크(Flake), 칩(Chip)으로 가공 후 섬유 제작업체에서 재생섬유를 생산한다.

시는 지난해 1월 금천·영등포·강남구 및 효성티앤씨와 투명페트병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자치구에서 투명페트병 436톤을 수거했고, 효성티앤씨에서 이를 재활용해 118톤의 재생섬유를 생산했다. 

지난해 3월부터 플리츠마마, 노스페이스, 커버낫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리젠서울’ 섬유로 제작한 의류, 가방 등이 출시됐다. 5월에는 조끼를 제작해 일부 자원관리 도우미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신성통상 SPA브랜드* ‘탑텐’에서도 재생섬유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업무협약식은 18일 오전 10시 신성통상 본사에서 개최됐으며 이인근 환경기획관, 신성통상 염태순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성통상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탑텐 에코리아 에코플리스’ 1,000벌을 기부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중 서울시 소재 재활용 선별시설 및 서울도시금속(SR, Seoul Resource)센터 현장 근무자들에게 제공된다. 

신성통상은 재활용 분리배출 및 자원순환 문화 조성에 동참하고자 앞으로도 재활용시설 현장에 대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성통상은 이와 별개로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약 5,000만원 상당의 티셔츠 및 내의 총 2,000여벌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미경 기자 cha@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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