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하천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염원 현황(2020년 말 기준)을 수록한 ‘전국오염원조사 보고서’를 14일 발간한다.

전국오염원조사는 생활계, 축산계, 산업계, 토지계, 양식계, 매립계, 환경기초시설, 기타수질오염원 등 총 8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은 광역 및 기초지자체 등에서 조사한 수질오염원 분석 자료를 검증해 2003년(기준)부터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 ‘전국오염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총인구 5,297만 5천 명 중 하수처리 인구는 4,952만 6천 명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하수처리율(2011년 84.9% → 2020년 93.5%)은 8.6%p 증가했다.

전국 축산농가는 19만 4,665호로 2011년(22만 3,988호)에 비해 13.1% 감소했으나 가축사육두수는 2억 4,711만 1천 마리로 10년 전(2억 1,549만 9천 마리)에 비해 14.7% 증가했다. 

산업폐수는 전국 5만 4,870개 사업장에서 하루에 384만 4천 톤을 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국오염원조사 보고서’에는 행정구역별 및 수계권역별 오염원 현황과 연도별 추이 등 자세한 조사결과가 수록돼 있으며 ‘전국오염원조사 시스템’에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오염원조사 시스템 이용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염원 조사체계와 시스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현재 지자체, 폐수배출업소 등이 직접 자료를 입력하던 기존의 방식을 내년 1월부터는 타 부처 기초자료와 연계해 조사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기존에 약 18개월가량 걸리던 보고서 발간 소요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할 예정이다.

차미경기자 cha@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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