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전국 최초로 트럭, 버스 등 상용차를 중심으로 한 '수소모빌리티 특구'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평택시는 지난 24일 환경부, 경기도, 현대자동차, SK E&S, 현대글로비스, 한국가스기술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전기차의 경우에는 승용차뿐만 아니라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상용차 부분에서 많은 강점이 있지만, 현재 국내 상용차 전용 수소충전소는 7개로 전국적으로 구축 운영되기까지는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정부, 경기도, 관련기업들과 함께 평택시 전역을 수소모빌리티 특구로 지정하고, 교통거점을 운행하는 트럭, 버스, 청소차 등 상용차를 선도적으로 전환해 온실가스 감축과 미래자동차 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평택시는 공공에서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시설을 금년 5월 준공해 수도권에 저렴한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국내 최초로 상용차 충전시설과 편의시설이 복합된 수소교통복합기지는 금년 9월 준공해 평택항 일대에 수소상용차를 선도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카캐리어 전환・실증사업을 시작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높은 물류트럭, 트레일러, 기차, 선박, 하역장비 등 평택항을 거점으로 운행하는 항만 모빌리티를 수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차미경기자 cha@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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