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KB국민은행·두산중공업 등 대거 참여... 한전이 사업총괄

제주 한림해상풍력사업 금융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참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 한림해상풍력사업 금융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참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총 사업비 6300억 규모의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이 해상풍력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해상에 10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2024년 하반기에 준공하고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전력·중부발전·한국전력기술 등이 사업주로 참여하고, 두산중공업이 터빈 공급 과 유지보수를, KB국민은행이 금융 주선사로 참여한 이번 사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추진된 한전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이번 계약의 금융 주선사와 대주단은 모두 국내 금융기관으로 구성했다. 사업성, 리스크 분석, 경제성 검토, 실사 등 철저한 검증과 상호 협력을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금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은 지난해 6월 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최종 인허가를 받은 이후 국내 유관 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 경제성을 확보했다.

풍력발전기는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5.56MW 터빈 18기이며, 설치 공사를 수행하는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현대스틸산업이 건조하는 터빈설치 전용 선박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이 사업을 총괄하며, 풍력터빈 공급-유지보수는 두산중공업, 풍력발전기 설치공사는 현대건설, 엔지니어링은 한국전력기술,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구매는 중부발전이 담당한다.

차미경기자 cha@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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