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3일 창원시와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과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414억(국비 92억, 가스공사 322억)이 투입된다. 창원시는 사업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가스공사는 기지 구축과 운영을 담당한다.

가스공사는 협약 체결에 앞서 2020년5월 창원시와 광주광역시를 대상 사업지로 최종 선정했으며, 창원시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경남테크노파크와 부지 제공에 합의한 바 있다.

창원 성산구 상복동 산업기술단지 일원에 구축되는 기지는 배관망으로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활용해 하루 약 10톤의 수소를 생산한다. 이 양은 수소승용차 2.5만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창원은 성주동에 있는 소규모 생산기지에서 만든 수소를 기반으로 부족분은 울산 등지에서 부생 수소를 공급받고 있다.

이번 거점형 수소생산기지가 완공되는 내년부터는 100% 자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공급 안정성과 경제성이 높아져 수소 모빌리티와 인프라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지난 12월 광주광역시에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착공에 이어 내년말까지 창원과 평택의 거점형 기지를 통해 안정적 수소 공급을 위한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차미경기자 cha@gree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