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공사비 14조... 영동·홍천·포천 등 2034년까지 완공

포천 신규 양수발전소 조감도.
포천 신규 양수발전소 조감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추진 중인 영동·홍천·포천 신규 양수 건설사업이 지난 21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동시에 통과했다.

한수원은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전국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 자율유치 공모를 통해 2019년6월 신규 양수건설 지역 3곳을 선정했다.

이후 3곳에 대한 예비설계를 수행했고, 지난해 5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됐다. 평가 결과 3곳 모두 정책적, 경제적 면에서 ‘타당성 있음’으로 평가돼 영동·홍천·포천 양수건설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한수원은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 영동군에 2030년까지 500㎿급, 강원 홍천군에는 2032년까지 600㎿급, 경기 포천시에는 2034년까지 700㎿급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기준 약 4조원이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을 이용해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렸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하부댐으로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건설 예정인 양수발전소는 대부분의 설비가 지하에 위치해 환경 피해가 거의 없는 친환경발전소이면서 지진 등 자연재해에도 높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건설할 예정이다.

나아가 건설과 운영에 따른 일자리 창출, 관광 자원화를 통해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미경기자 cha@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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