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효성과 1조원을 투자해 그린수소 산업을 육성하는 업무 협약을 맺어 전남이 국가 그린수소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과 효성은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부생수소 그린수소를 활용한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운영,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설비 실증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효성은 중장기적으로 총 1조원을 투자한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20만톤을 생산해 주요 산업단지가 집중한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전남지역에 해상 풍력발전 조립 공장을 착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그린수소 저장활용을 위해 연간 1만톤의 액화수소 플랜트 2개소를 구축하고, 액화수소 충전소도 도내 주요 지역 9곳에 설치한다.

효성의 그린수소 사업이 본격화하면 2031년까지 전남이 구상한 11만명의 일자리 창출 계획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효성이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남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청정에너지 수소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광양제철소와 여수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단기적으로는 그레이·블루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도내 대규모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전주기 그린수소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차미경기자 cha@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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