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주유소가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SK에너지 상상 프로젝트 '한 줄 아이디어 부문' 주장원 수상작 일러스트 '주유도 하고 택배도 찾는 드론 택배 주유소'.[자료: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상상 프로젝트 '한 줄 아이디어 부문' 주장원 수상작 일러스트 '주유도 하고 택배도 찾는 드론 택배 주유소'.[자료:SK이노베이션]

SK에너지는 핵심 자산인 주유소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공유 인프라 실천 일환으로 지난 4개월여간 상상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SK에너지 주유소를 'O2O 서비스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이날 서울 SK사옥에서 상상프로젝트 수상작 시상식도 가졌다.

SK에너지는 거점 주유소의 '로컬 물류 허브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과 '지역물류거점'을 핵심으로 하는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SK주유소를 지역 물류 거점화해 '실시간 택배 집하 서비스'를 구축한다.

협약이 구체화 되면 택배가 필요한 기업이나 일반 고객은 택배 시설에 직접 방문하거나 접수 후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

협력관계를 맺은 중간 배송 전문업체에 택배 접수를 하면 1시간 이내에 기사가 방문해 택배를 수거해 주유소에 보관한다. 택배회사는 정해진 시간에 주유소를 방문, 택배 수거 및 배송을 시작한다. CJ대한통운은 집하·배송시간 단축이 가능해 물류 효율성이 높아진다. SK에너지는 주유소 기반의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SK에너지는 O2O 서비스 오프라인 플랫폼 기반으로 신규 사업 아이템을 개발, 확장할 예정이다. 상상프로젝트 수상작 중 일부에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한다. 상상프로젝트에서 △밀킷(Meal Kit, 간편 조리식) 배송·공급 △세탁물 접수·수령 △스마트 페이먼트 등 우수상 3팀과 장려상 5팀 등 총 8팀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SK에너지는 주유소가 O2O 서비스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전환, 사회적 가치 창출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이 어려운 청년의 창업 지원, 실버택배와 경증 장애인 집하 기사 등 사회 취약계층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이다.

SK에너지는 신에너지와 ICT가 융복합된 '미래형 주유소' 전략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된 고객 관리 및 차량 정보 솔루션 제공 △전기차, 수소차 같은 차세대 차량용 충전시설 구축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연계를 통한 스마트 결제 도입 △고객 맞춤형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디지털 스크린 설치 등 실행계획도 마련했다.

SK에너지 주유소. [자료: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주유소. [자료:SK이노베이션]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상상프로젝트를 통해 주유소가 갖고 있는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주유소 공유인프라 추진을 통해 딥체인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유소가 새로운 생명력을 갖게 함으로써 경제·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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