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수도권에서 두 달여 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미세먼지로 뒤덮힌 도심.
미세먼지로 뒤덮힌 도심.

환경부는 25일 오후 5시 현재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요건이 충족됐다고 밝혔다.

오후 4시까지 일평균 미세먼지(PM2.5) 농도는 서울 103㎍/㎥, 인천 96㎍/㎥, 경기 110㎍/㎥ 등으로 '나쁨'(51∼100㎍/㎥) 이상에 들었다.

여기에 오후 5시 예보에 따르면 26일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북부의 PM2.5 농도가 모두 '나쁨'을 유지하면서 비상저감조치 요건이 됐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 차량 2부제와 사업장 단축 운영 등이 시행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관측과 예보로 볼 때, 이번 고농도 발생원인은 대기정체가 일어난 상태에서 국외에서 유입된 오염물질과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축적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월요일 오전에는 주말 동안 축적된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으로 고농도 상태가 지속되다가, 오후에는 바람이 강해지면서 일시적으로 고농도가 해소되나, 밤에는 다시 대기가 정체돼 농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지난해 12월 30일 처음 시행된 이후 올해 1월 15, 17~18일에 시행됐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 및 충족여부 >

[자료: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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