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하반기 생산설비 화재로 인한 가동중단 악재 속에서도 호실적을 올렸다.

GS칼텍스는 8일 지난해 매출 30조 3184억원, 영업이익 2조 16억원, 당기순이익 1조 43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4조 5482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88억원 감소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71.2%를 수출에서 거뒀다.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렸다.

GS칼텍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 5536억원, 영업이익 6281억원, 당기순이익 37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분기 매출 7조 5431억원 대비 13.4%, 영업이익은 5785억원 대비 8.6%, 당기순이익은 3624억원 대비 4.2% 각각 증가했다.

부문별로 정유사업은 6조 5967억원 매출과 5005억원 영업이익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2.7%, 영업이익은 17.2% 늘었다. 정유부문 실적은 꾸준한 유가상승 영향으로 재고자산 평가이익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사업은 1조 6592억원 매출과 871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3% 줄어든 수치다.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 감소는 파라자일렌(PX) 등 아로마틱제품 마진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윤활유사업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매출 2977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6% 감소했다. 윤활유부문 실적 하락은 윤활기유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것이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2017년 GS칼텍스 실적

(단위: 십억원)

[자료: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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