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해물질이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와 미세먼지 등 대기질을 나쁘게 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기상청 국가기상센터를 방문해 이 같이 지적했다. 환경분담금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생활정치 제6탄 미세먼지 대책마련'을 위해 서울시 동작구 기상청 국가기상센터를 방문했다. 일기 예보와 미세먼지 예보 시스템 등 기상청 업무 전반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홍 대표는 중국에서 유입된 오염물질이 국내 미세먼지 농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중국과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 대표는 “국내 공장에서 내보내는 공해 물질에 대한 환경 분담금을 자체적으로 내는 것보다는 중국과 국제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며 “중국 해안 지역에 공장이 밀집된 뒤 한국의 미세먼지 문제가 훨씬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경제발전을 한 만큼의 환경분담금을 한국에 지불하는 것이 옳다”며 “중국의 공장폐수 방출 등에 대해 문제 제기할 때가 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집중적으로 문제를 파헤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수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중국과 미세먼지 대책을 진행한다”면서도 “중국은 한국 미세먼지 상황에 (자신들이)영향을 준다는 식의 표현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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