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오대산 절경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먼저 만난다.

국립공원 가상현실 앱 주요화면. [자료: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 가상현실 앱 주요화면. [자료: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VR 서비스를 29일부터 확대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국립공원 주요 명소를 360도 입체영상으로 제공해 실제 국립공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생생한 간접 체험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새로 공개되는 VR 영상은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 위치한 오대산과 경주, 내장산, 덕유산 등 4개 국립공원 총 12곳의 명소다.

오대산 VR 영상은 오대산 일대 전경, 전나무숲길·선재길, 소금강 계곡 등을 담았다. 경주 VR 영상은 마애보살반가상, 늠비봉오층석탑, 문무대왕수증릉을 다뤘고, 내장산 VR 영상은 단풍터널, 내장산전망대, 백양골을 담았다. 덕유산 VR 영상은 어사길, 덕유평전, 향적봉 등 경치를 선보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새로운 VR 영상과 함께 '국립공원 체험 앱(APP)' 기능을 향상시켜 기존보다 몰입감 높은 환경을 구축했다. VR 영상에 시선을 따라 움직이는 VR 특화형 자막기능을 새롭게 추가하고 외국인, 장애인을 위해 영문·국문 자막을 제공한다.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자연에서 들을 수 있는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 음향효과가 증폭되는 상호작용 음향효과를 구현해 한층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동계올림픽 관문인 KTX 진부(오대산)역과 오대산국립공원 상원탐방지원센터에 VR 체험 시설을 2월 1일부터 운영한다.

덕유산 향적봉. [자료:국립공원관리공단]
덕유산 향적봉. [자료:국립공원관리공단]

이기석 국립공원관리공단 뉴미디어담당관은 “이번에 12곳의 VR 영상이 추가됨에 따라 국립공원 VR 서비스는 총 32곳의 명소를 다루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VR과 같은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 도입해 국립공원의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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