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고부가 화학제품 고순도이소프탈산(PIA) 증설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자료: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자료: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이사회에서 울산 PIA 생산설비 증설 투자계획을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PIA는 페트(PET), 도료,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 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을 포함해 세계에서 7개사만 생산한다.

롯데케미칼은 2014년부터 PIA 생산 규모 세계 1위다. 이번 증설로 기존 46만톤 규모 설비가 84만톤으로 늘어난다. 설비는 내년 하반기에 완공된다.

롯데케미칼은 기존 고순도테레프탈산(PTA)과 병산 가능한 설비를 구축한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 증산으로 수익성 강화가 기대된다.

김교현 사장은 “한 발 빠른 결정을 통해 회사 경쟁력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외부 환경 변화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업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에 한국 석유화학회사로는 최초로 에탄크래커와 에틸렌글리콜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여수공장 NCC 증설도 예정됐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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