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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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은 '4차 산업혁명 국제표준포럼'을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표준회의(IEC)와 주요 선진국, 핵심기술 수출 대상국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으로 정례화한다는 목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표준 선도그룹 진입 기반을 확보한다.

국제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표준 이슈를 논의하는 플랫폼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이를 선점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가 기대된다. 신산업 표준 제정 과정에 우리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 글로벌 표준 동향을 파악하며 국내 산업계의 효과적 대응을 유도할 수 있다.

정부는 내년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IEC 총회 개최로 표준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IEC 상임이사국 진출' 등 목표를 실현하는데 힘이 될 전망이다.

올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IEC 총회에서 표준 정책과 전략을 논의하는 최고 의결기구인 CB(이사회)와 SMB(표준화관리이사회) 임원으로 강병구 국표원 표준정책국장, 한진규 삼성전자 그룹장이 각각 선출된 것도 긍정적 신호다. 한국이 글로벌 표준 포럼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인식을 세계 주요국에 심었다.

정동희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종전까지는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의 표준 분야 위상이 제조업에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면서 “IEC 개최, 국제 기구 임원 선출 등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이번 행사를 정례화해 글로벌 표준 선도국가와 신산업 표준 제정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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