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운영사업을 수주했다.

한전은 말레이시아 태드맥스(TADMAX)와 풀아우인다 가스복합화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9월 공동사업개발협약 체결에 이어 최근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에너지위원회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다.

풀라우인다 사업은 쿠알라룸푸르 서남쪽 60km에 위치한 지역에 총용량 1200㎿ 가스복합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태드맥스가 2016년 8월, 현지 정부로부터 사업권을 획득한 이래 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개발 중이다. 21년 간 전력 판매계약까지 확보돼 수익 안정성이 높다. 한전은 태국 전력공사(EGAT), 걸프 등과의 수주 경쟁 끝에 현지 정부로부터 사업 참여를 공식 승인받았다. 2019년 4분기 착공과 2023년 상업 운전 목표다.

한전은 풀라우인다 가스복합 사업으로 국내기업 최초 이슬람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사전입찰심사(P.Q)를 통과한 국내 건설사의 입찰 참여 등 국내기업의 일괄수주(EPC) 동반진출로 팀 코리아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한전과 태드맥스는 내년 7월 말까지 최종 전기요금, 전력 판매계약 등 제반 사업계약 승인 신청을 목표로 사업개발 협력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일본·필리핀·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 발전시장까지 진출하며 신남방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후속사업 개발 등 해외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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