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39회 한국에너지효율대상'을 개최했다.

에너지효율대상은 1973년 오일쇼크를 계기로 국가 에너지절약을 위해 1975년부터 실시됐다. 순환정전(2011년), 파리기후협약(2015년)을 거치면서 에너지수요관리와 에너지신산업 분야로 확장했다.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공장·건물 등에 신재생설비와 고효율 기기를 확대해 에너지절감을 달성한 사례를 시상한다.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정부포상도 전년에 비해 확대(2016년 2점, 2017년 5점)하고, 고효율기기 신기술 개발에 헌신한 유공자와 대국민 에너지절약 의식 전환에 앞장선 시민단체도 발굴했다.

동탑산업훈장(이영호 롯데푸드 대표)을 비롯해 총 95점(단체 포함)의 포상이 수여됐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고효율설비 투자 3배 이상 확대,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등을 통해 에너지비용을 절감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박규철 여천NCC 전무이사, 석탄산업훈장은 유성준 무궁화 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기술개발 확대 부문에선 조한창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전문연구원이 고효율 대형발전 보일러 기술을 국산화하고 연료전환시 가스사용 최소화 기술 및 중저온 폐열발전시스템 등을 개발한 실적으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절약의식 확산 부문에선 곽주희 소비자시민모임 천안지부 사무국장이 유아 및 학생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강연을 실시하고, 저소득층 에너지소비실태를 조사하여 에너지복지정책 수립 등에 기여한 공적으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김정회 산업부 에너지신산업정책관은 “에너지 저소비 사회로 진입이 중요하며, 수요관리는 에너지신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건물·공장 고효율제품 보급 확대, 에너지효율등급 기준 강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효율화 기술개발 투자 확대 등 정책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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