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오창읍 765kV 신중부변전소가 6년에 걸친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마무리하고 착공했다.

한국전력은 충북 청주시 오창읍 가좌3리 산121-1 일원 108필지에 43만1812㎡ 규모로 조성하는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착공식을 21일 개최했다.

전자신문 DB.
전자신문 DB.

사업은 2012년 입지선정 초기단계부터 한전·지자체·주민대표·학계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공론화 절차를 거쳤다. 2014년 당사자 간 합의로 사업추진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지난해에는 갈등해결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국민대통합위원회 갈등해소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신중부변전소 건설사업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청주지역 발전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발전소와 원거리에 위치한 중부지역의 저전압 문제를 해소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제작부터 감리, 시공까지 연인원 10만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2019년 6월 준공되면 전력계통 손실감소와 정전위험 제거로 충청권 산업단지에 고품질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한전은 합의서 체결 후에도 해당 마을에 폭우피해 굴삭기, 가뭄극복 양수기, 주거환경 개선사업(주택개량, 태양광 설치), 농번기 일손돕기, 노후전기설비 교체 등을 지원했다.

주민밀착형 봉사활동과 주민쉼터 개설, 마을회관 비품(운동기구, 가전제품) 지원, 긴급상황 시 현장 작업차량을 활용한 병원이동 서비스 등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자적 관계를 계속 유지해 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사회적 갈등해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준 지역주민에게 감사를 표하고 2년 공사기간 동안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삼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