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7~8일 이틀간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산림청과 생물다양성 공동연구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부터 캄보디아와 생물다양성 보전연구와 유용생물자원 발굴연구를 수행했다.

7일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10년 간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양국 간 생물다양성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심포지엄에서 양국의 공동연구 성과뿐 아니라 향후 생물다양성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생물다양성연구센터' 설립 필요성과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8일에는 프놈타마오 동물구조센터 인근 부지에서 국립생물자원관과 캄보디아 산림청이 공동특허를 낸 캄보디아 자생식물 '디프테로카르푸스 인트리카투스'의 공동 식재 행사가 마련된다. 이 식물을 활용한 미백 및 피부주름 개선에 관한 특허 기술은 지난해 국내 화장품 중소기업 한솔생명과학과 한솔바이오텍에 이전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식재 행사를 계기로 유용생물자원 공동 발굴 연구가 캄보디아 경제발전과 우리나라 바이오산업계 신소재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벵사콘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장관은 "생물다양성연구센터가 설립돼 캄보디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양국 간 생물다양성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생물다양성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되는 다양한 성과가 국내 바이오산업계에 활용됨은 물론, 청소년 생물다양성 인식 증진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봉균 기자 hbkone@gree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