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립대학 LED 교체사업 예산을 올 추석 전에 70% 이상 집행한다.

교육부는 지난 22일 추경예산으로 편성된 국립대학 LED 교체 사업비 1290억원 중 74.6%인 982억원을 추석 이전까지 집행하겠다고 31일 밝혔다.

교육부는 신속한 집행으로 추경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기집행 계획을 수립했다. 추경 정부 재정집행 목표 70%보다 4.6%P 높게 설정했다. 연말까지 100% 집행을 완료한다.

이번 추경예산은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규정'에 따라 2017년 LED 보급 목표인 80% 달성을 위한 사업비가 반영됐다. 올해 보급목표가 80%지만 현 보급률은 26.7%에 불과해 시급성이 받아들여졌다. 본예산에서 국립대학 시설확충 예산 중 LED 교체는 22억원에 불과했다. 1300억원 가까운 예산이 추경을 통해 배정되면서 LED 교체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대학별 집행 계획을 8월 2일까지 수립하고 이번 주부터 관급자재 요청 및 공사 발주를 시작한다. 9월까지 LED전등 관급자재(850억원 정도) 구매를 완료해 초기 집행률을 높인다.

LED 교체가 완료되면 국립대학 39개교의 연간 전기요금이 약 56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추경으로 기존 형광등을 고효율 LED 전등으로 교체해 에너지 사용량 절감은 물론 LED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민생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보경 기자 okmun@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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