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납 합천에서 친아들을 데리고 인질극을 벌인 김모씨가 결국 경찰에 투항했다.

경찰과 대치한 지 23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경찰은 '인질극'사건에 대해 오는 6일 브리핑할 예정이다.

앞서 김씨는 어젯밤 오후 5시부터 엽총을 소지한 채 9살 난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전처를 불러달라"며 인질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자신을 저지하는 경찰들을 피해 도주하며 구급차, 순찰차, 민간인 소유 화물차 등을 탈취했다. 또한 위협하기 위해 엽총을 8,9발 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협상 전문팀의 협조로 김씨는 밤늦게 아들을 풀어줬지만 정작 자신은 차 안에서 자신에게 총을 겨눈 채 경찰과 대치 상황을 이어갔다.

이후 경찰과 협상전문팀은 김씨를 달래 김씨의 자수 의사를 확인 받은 뒤 차량에서 내린 김씨를 검거했다.

이수지 기자 greendaily_lif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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