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과 석탄화력을 천연가스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로 바꿀 경우 추가 비용이 각각 43조원과 206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연혜 의원(자유한국당)이 입법조사처에 의뢰한 '탈원전 시나리오에 소요되는 비용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원전과 석탄화력 축소에 따라 대체 발전소 건설 및 운영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고, 전력수급 면에서의 불안정성과 물가상승 가능성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토대로 당초 계획대로 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2015년부터 2035년까지의 건설비 및 운전비가 503조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이 중 모든 전원을 천연가스복합화력으로 건설할 경우 지금보다 약 43조원의 비용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신재생에너지는 보급을 활성화하는 시나리오에서는 기준안보다 163조원에서 206조원까지 비용이 더 소요될 것으로 봤다. 발전시기가 정확하지 않고 필요할 때 발전할 수 없는 특성상, 추가적인 백업설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전기요금에 대해서는 가스복합발전의 경우 약 20%의 발전단가 상승을 예상했지만, 신재생 시나리오는 보급량에 따라 인상요인이 상이할 것으로 분석했다. 2030년 기준 지금보다 13% 정도를 신재생으로 발전하면 86~106%의 요금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형 기자 jenie@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