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국립공원 제도 도입 50주년을 맞아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국립공원 보전 성과를 나누고 미래 정책방향을 국민과 공유하는 행사는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국립공원 50주년 기념식'으로 시작된다. 기념식에서는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대표의 축사에 이어 주제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과 환경부 장관의 기념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환경부와 학계, 시민사회, 지역주민 등이 함께 논의해 마련한 '국립공원 미래비전'을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9명이 비전 퍼포먼스를 통해 발표한다. 미래비전은 '국민의 삶을 희망으로 채우는 자연-사람의 공존'을 주제로 자연·미랠사람 등 3대 가치에 따른 9대 지향점, 27대 미래상이다.

행사 기간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는 매일 다채로운 학술·문화행사가 열린다. 22일 기념식 종료 직후 '50주년 희망음악회'를 시작으로 23일에는 산악인 엄홍길의 토크콘서트와 50주년 퀴즈 이벤트가, 24일에는 세계 국립공원 레인져룩 가두행렬 등의 문화행사가 차례로 이어진다.

국제 학술행사로서 '국립공원 국제 콜로키움'이 22일 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되며, 23일 국회의원 회관에서는 국립공원의 미래 발전방향을 국민과 논의하는 '국립공원 미래 대토론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 광화문광장에는 5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반달가슴곰 조형물이 설치되며, 국립공원 가상현실(VR) 체험장, 암벽등반 체험장, 지역특산물 홍보관 등 도심에서 국립공원을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홍보·체험부스도 마련된다.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는 국민에게 희망의 기운을 북돋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가족과 함께 광화문광장으로 나와 국립공원의 50번째 생일을 함께 축하해 달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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