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더걸스 출신 예은의 아버지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200억 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구속된 강남의 모 교회 담임목사 예은 아버지 박모(53)씨의 이야기를 전했다. 박씨는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150여명을 상대로 약 200억 원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영상 속에서 박씨는 "200원에 산 주식이 적어도 2000원의 가치는 된다. 정말 하나님께서 먼저 여기 있는 분들이나 여러분의 가족들에게 딱 100만 원이니까 한 번 해봐라. 이것저것 다 떠나서도 100만 원을 헌금했다 생각하라"고 말했다.

특히 박씨는 유명인인 딸 이름을 이용하며 신도들에게 신뢰감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피해자는 "딸이 연예인이라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있어서 투자하는 엔터테인먼트가 급성장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예은의 아버지는 2008년 10월에는 서울 강남에 한 교회를 세운 뒤 투자금을 빼낼 신도를 모집하고, 150명의 신도에게 10년짜리 연금을 가입하면 매월 이자 보장과 함께 더 많은 금액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수지 기자 greendaily_lif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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