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허진수 회장)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여수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다짐했다.

GS칼텍스는 15일 전남 여수시 국동항 수변공원에서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GS칼텍스 수산종묘 방류와 해양정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진광화 여수수산인협회장 등 수산인 100여명과 이용주·최도자 국회의원, 주철현 여수시장, 여수해양경비안전서 자원봉사자, 여수시민, GS칼텍스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GS칼텍스는 여수 바다의 어족 자원 증대에 이바지하기 위해 여수수협·여수수산인협회와 여수시에 수산종묘 방류 사업비 10억원을 전달했다. 여수수협 등은 이날 감성돔 치어 약 5만 미(尾)를 국동항 주변 해역에 방류했다. 2017~2018년 2년간 다량의 치어와 치패를 여수 바다에 놓아줄 계획이다. 여수 바다에 방류되는 대규모 수산종묘는 바닷속 생태계를 살찌우며 여수 수산업 발전과 어민 소득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열 GS칼텍스 사장은 "수산업은 석유화학산업과 더불어 여수지역경제를 이끄는 양대 축"이라며 "앞으로 전개될 수산종묘 방류 사업이 수산 자원을 더욱 풍족하게 하고 여수 수산업의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산종묘 방류 행사 직후 GS칼텍스 스킨스쿠버 동호회원과 한국해양구조협회 여수구조대 회원 등 75명은 국동항 주변 바다에서 수중 정화 활동을 펼쳤다. GS칼텍스와 여수해양경비안전서 자원봉사자 60명은 여수 갯가길(돌산 진목~상하동) 육상 쓰레기를 수거했다.

GS칼텍스는 지난 50년간 회사와 동고동락한 지역사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날 오후 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창립기념 사은공연을 한다. 16일까지 두 차례 열리는 사은공연에는 여수공장 인근 주민, 수산인, 지역 자원봉사자 뿐만 아니라 여수공장 협력사와 주유소, 해상운송 파트너의 임직원 등 2000명이 초청됐다.

공연작인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국립창극단이 판소리 변강쇠전을 재해석한 창극이다. 2016년 창극 최초로 프랑스에 진출했다.

김병열 사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GS칼텍스에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를 보여주신 여수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회사는 기업시민으로서 앞으로도 지역과 성장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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