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환경기술이 접목된 미래 환경산업 트렌드를 미리 엿보는 장이 열린다. 사물인터넷(IoT)기술이 탑재돼 스스로 분리막을 진단하고 세정하는 '분리막생물반응조(MBR) 수처리시스템', 인공지능(AI) 로봇에 의한 폐기물 선별 시스템, 드론을 이용한 대기·악취 측정과 샘플 포집장치 등 첨단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환경부는 환경보전협회와 국내 최대 환경전시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2017)'을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ENVEX2017에는 미국, 이탈리아, 독일 등 20개국 26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1400여 해외 바이어를 포함해 5만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산업기술과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총 1000여 종의 기술과 제품이 선보인다.

한·중·일 환경산업기술 순회전시회가 올해 처음 ENVEX2017에서 열린다. 세 나라는 지난해 환경장관회의에서 3국 간 환경산업·기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순회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첫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3개국 3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와 기술포럼을 연다. 환경산업기술 정보 공유와 환경기술 거래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ENVEX2017에서는 국내 중소환경기업 내수시장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구매 상담회, 세미나·포럼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연계 개최된다.

환경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2017 중동·아프리카 환경포럼'이 마련된다. 지역 정부와 공공기관 유망 발주처를 초청해 프로젝트 설명회와 1대1 상담회를 갖는다.

'제1회 한·중·일 환경산업기술포럼' '제9회 한·중 환경기업 기술협력 교류회' '발전사 환경기계·장비 구매상담회' 등 12건 포럼·상담회가 개최된다.

'2017년도 환경연구개발(R&D) 성과전시회'에서는 그간 개발된 우수기술과 환경정책 등 연계된 기술개발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국민체감형 환경 R&D 추진'이란 주제로 35개 기관·기업 기술개발 성과물이 전시된다.

이창흠 환경부 환경산업기술과장은 "전시회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이 국내 환경기업에게 해외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