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호황과 수출 증가가 계속됐다. 1분기 석유화학 수출은 전체 품목 중 3위로 올라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분기 원유수입, 석유제품 생산, 수출 및 소비 등이 모두 증가하고 석유제품 수입은 소폭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유가(두바이 기준)가 배럴당 50달러 전후에서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시장상황이 정유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원유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카타르보다 3~4달러가량 저렴한 이란산 원유 수입이 대폭 늘었다. 이란산 원유는 1분기에 전년 대비 4.9% 늘어난 2억7818만배럴이 수입됐다. 이란은 주요 원유수입국 순위에서 사우디에 이어 2위에 올라섰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8.7% 증가한 1억2690만배럴을 기록했다. 수출액은 8707백만달러로 국내 전체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위에서 4계단 상승했다. 지역별로 중국·일본·호주 등 아시아 지역 수출량이 11.2% 증가했다.

중국으로 수출은 사드 갈등 속에도 2.6% 늘었다. 중국 환경규제에 따른 저유황 선박용 경유 수요 확대로 경유 수출이 96.4% 급증했다. 일본과 호주는 정제시설 폐쇄와 석유제품 생산 감소 등 영향으로 수출량이 각각 28.2%, 34.0%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입은 7829만배럴로 4.2% 감소했다. 국제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발전용 석유 소비 감소와 납사 생산 증가에 따른 수입 대체 효과로 파악됐다.

석유제품 소비는 업계 실적 호조에 따른 가동률 상승, 신규 석유화학 설비 가동으로 석유화학원료인 납사와 LPG 등 산업 부문 소비가 8% 증가했다.

조정형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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