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탈당 선언을 한 가운데, 김용태 의원이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발언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2일 방송된 MBN '아궁이'에서는 김용태 의원이 출연해 2014년에 비선의 실체에 대해 알 기회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태 의원은 "제가 정말 솔직히 고백하건데 2014년도에 (비선 실체에 대해) 알았어야 하고, 알 기회가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2014년도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일하던 후배가 있었다"며 "그 후배가 전화가 와서 '지금 청와대 안에 큰일났다'며 정호성 전 비서관이 외부에 문건을 들고 나가 회의한다는 얘기를 저한테 해줬었다"고 설명했다.
김용태 의원은 "믿지 못하던 차에 세계일보가 문고리 3인방에 대해 특종을 했다. 그 와중에 거짓말처럼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다.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들을 청와대에 부른 것이다"며 "대통령이 '찌라시에 나라가 흔들려서야 되겠느냐. 신문에 나온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절대 동요치 말라'고 말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자아냈다.
한편 김용태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최효정 기자 greendaily_lif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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