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이 '최순실 특검' 후보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를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가 2014년 최 경위 자살 사건 당시 했던 발언이 다시금 주목을 모으고 있다.
최 경위 자살 사건은 청와대 문서 유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서울 경찰청 최 모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으로, 당시 이정희 전 대표는 이 사건에 대해 "청와대가 대통령 지시에 따라서 조직적으로 개입해서 불법을 저지른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정희 전 대표는 2014년 12월 15일 열린 통합진보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 사건 수사를 검찰에 맡긴다고 말은 해놓고, 실질적으로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을 통해서 조직적으로 사건에 불법 개입했다"며 "국회는 즉시 국정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정희 전 대표는 "청문회를 통해서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이 사건의 진실을 모두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조직적인 불법 행위의 진상을 드러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4일 여야 3당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특별검사법 도입과 국정조사에 합의했다.
이번 특검팀에는 특별 검사 1명과 특검보 4명, 파견 검사 20명, 수사관 40명 등이 포함돼 최장 120일 동안 수사를 펼칠 예정이다.
최효정 기자 greendaily_lif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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